1305th prescription_싸우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일을 반복하고 있어요.

W님 : 

한번의 이별 후 우리는 섹스는 하는 친구 같은 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이건 정말 이상한 것 같아서 헤어지자 했고, 남친은 다시 잘해보자 했죠. 하지만, 두번째의 연애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그는 게임 중독이라 항상 피곤하고요, 거짓말하고 친구랑 술마시고 놀고요. 그래서 계속 저와 싸우고요, 맨날 헤어지자 했다 또 만나고 엉망진창이죠. 

일단 그는 성의가 없고요. 저는 항상 복장 터지고요. 싸우고 헤어지면 잘 하겠다 빌고, 저는 받아주지만 변하는 건 없고. 답없는 걸 알면서도 제 자신이 이상한 것도 같아요. 도와주세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W님, 엘입니다. 

섹스도 할 수 있는 엄마 같은 존재로 살지 마세요. 항상 말뿐인 인격, 알잖아요. 절대로 안 바뀝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문제는 그 남자가 아니라 W님 자신입니다. 존중도 존경도 신뢰할 수도 없는 사람을, 친구도 할 수 없는 사람을,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붙잡고 있는 당신이 문제죠. 

W님. 

정신차립시다. 관계중독이어야 하는 당신의 문제. 만족할 수 없는 이 알량한 연애관계를 통해 도망치고 싶은 진짜 당신의 현실. W님이 해결해야 하는, 직면해야 하는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요? 누구도 자신의 현실에서 도망칠 수 없습니다. 이 연애를 붙잡고 있을수록 W님은 자신을 좋아할 수 없게 됩니다. 그가 W님을 속이는 게 아니라, W님이 자신을 속이고 있죠. 자신도 점점 믿을 수 없게 되죠. 답을 다 알면서도, 이 관계를 놓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현실을 목도해야 하니까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연애를 붙잡고 있지는 않습니까. 

W님은 거절을 못하죠. 그런 자신을 탓하지 말고, 그저 한번만 새로운 시도를 해보세요. 거절해보세요. 아니라고 말해보세요. 꺼지라고 해보세요. 내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하세요. 그의 번호를 지우고 수신거부 해보세요. 그리고, 그를 제외한 내 일상에 새로운 요소들을 채워넣으세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차근차근 감당해보세요. 자신을 더 좋아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바꾸어야 할까 생각해보세요. 더 고민해보세요. 연애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내 삶의 구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될지 어디라도 좋으니까 일단 하나 선택해보세요. 자신의 선택에 집중해보세요. 자신의 선택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잘 안 될지라도 노력해보세요. 노력을 시작하는 건 절대 나쁘지 않아요. 

W님. 

혼자가 되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무의미한 관계라면 포기하세요. 그래야, W님의 진짜 인생이 시작될 테니까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덧글

  • 미자씨 2013/08/12 21:56 #

    저건 진짜 그냥 겪다 진절머리내고 도망가게 돼야 끝나더라구요ㅡㅡ 아무리 주위에서 얘기해줘도 자기가 깨달을 때까지 어쩔수가없음
  • 2013/08/13 10:35 #

    바닥까지 내려왔다, 라는 기분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일어서게 되지요. 저도 그렇게 빠져나왔던 것 같아요. 자신을 좋아할 수 없게 되는 지경까지 되고서야. 애착이라는 게 참, 무서운 거더라고요.
  • 미자씨 2013/08/13 11:45 #

    이건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스스로 손 털고 일어나게 되는 순간이 와야죠. 그때까지 열심히 견디시기를. 그리고 그게 그리 길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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