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6th prescription_사귈 것처럼 분위기 좋게 만나왔는데, 갑자기 잠수 타고 사라졌죠.

B님 : 

소개팅으로 만나 몇달 정도 계속 연락하고 분위기 좋게 썸타고 있었죠. 마지막 데이트 약속 전날까지 평상 시와 똑같았는데, 약속 당일부터 연락 두절 되더니 그대로 잠수. 

너무 황당합니다. 데이트도 많이 하고, 서로의 친구들과도 인사 다 했고요. 보고 싶다, 약속 기다려진다,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게 소름끼칩니다. 이제 서로 프로포즈 하고 사귀자고 선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절대 어장 당한 건 아닌 것 같고, 그에게 여친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하루 만에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B님, 엘입니다. 

연애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연락두절 유형을 알려드립니다. 

1. 썸 타다 잠수 : 가장 흔한 유형의 연락두절
2. 사귀자고 선언하고 잠수 : 두번째로 흔한 유형의 연락두절
3. 하룻밤 자고 나서 잠수 : 세번째로 흔한 유형의 연락두절. 일명 먹튀.
4. 좀 사귀다가 갑자기 가족 중 누가 아프고 개인사가 복잡해지면서 잠수 : 네번째로 흔한 유형의 연락두절. 꼬리없이 스물스물 사라지는 유형. 
5.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겼기 때문에 일년 뒤 여기서 다시 만나자면서 잠수 : 나름 시나리오 만든 꼬라지는 가상하다만 4번과 똑같은 유형의 연락두절. 기다린다고 했다간 이별 시점이 언제인지도 알 수 없게 되는 유형. 

일단 잘 가라, 건강해라, 고마웠다, 즐거웠어, 라는 인사조차 못하는 애들은 친구도 못 되는 인간 유형이에요. 주선자에게 따지세요. 그 딴 애랑 소개시켜줘서 참 고마웠다고요. 물론 주선자가 무슨 의무감 갖고 소개팅 시켜주는 건 아니니까, 따지면 내 얼굴에 침 뱉기기이긴 해요. 하지만, 또다른 피해자가 안 생기게 하려면, 그 애가 좀 매너없다는 것 정도는 고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없고, 책임질 의지가 없고, 데이트는 재밌는데, 진지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까 도망가는 거랍니다. 그리고, 썸 탄다는 분위기에 휩싸여 너무 마음을 열어버리면, 얘가 언제라도 도망갈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못 보는 현상도 생깁니다. 그의 말과 행동들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뭔가 구멍이 있었을 겁니다. 없을 수가 없어요. 

소개팅이라는 인간관계 자체가 남녀 간의 이성교제를 전제로 만나자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프로포즈를 할 지 말 지는 개인의 선택이죠. 때문에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사귀자는 표현 없이 그저 친밀해지는 과정은 위험하답니다. 본격적으로 연애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다 알아보고 따져보고 맞춰보라는 데이트잖아요. 데이트할 때 설레기만 했다면 연애 전 데이트가 탐색 과정이란 걸 망각한 거죠. 

맘 추스리시고, 문자든 카톡이든 제대로 마무리 못한 것에 대해서는 존중과 예의 좀 지키라고 메세지 전하시고요. 툭툭 털어버리고 잊으세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ranigud 2013/10/16 13:20 #

    많아요... 하루아침에 연락 끊어지는 사람....

    굳이 연애관련 아니더라도....
    전 행사준비하느라 경험 많으니 도와주신다는 분 나타나서 이것저것 같이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일 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안 되어서 정말 애먹었죠; 다행히 다른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 2013/10/16 14:04 #

    하아... 업무적으로 연락 안 되는 사람... 갑자기 뒷골이 땡깁니다. 결제할 때만 되면 연락 안되는 사람들 참 많죠. 에잇! 분노 게이지 상승하네요.
  • yumemite 2013/10/16 16:22 #

    회사서 썸타는 것처럼 접근하더니
    같이 영화도 보고 그래놓곤 갑자기 쌩까는 그 분...땜에 신경쓰이지만
    나도 그냥 아무 일 없는 듯 쿨한 컨셉 유지중인데요ㅜ
    그래도 왜 그런지 묻고 싶었는데, 혹 내가 뭔가 거슬리는 행동했나해서요;;
    근데 상담 내용 보고는 절반은 궁금증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 2013/10/16 20:17 #

    그냥 데이트 메이트로 지내보자, 라는 취지였는지도요? 상대도 내가 이상형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 도중에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요. 이유는 백가지겠죠. ^ㅅ^
  • yumemite 2013/10/16 20:31 #

    그렇다해도 이렇게 말 없이 일방적으로하는건 정말 화가나긴하고...
    막 따지고 그러고 싶지만ㅠ.....
    .....같은 회사에서 계속 얼굴 볼 사이이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으니ㅋㅋ
    그저 저는 이렇게 쿨한모습으로 도도컨셉 갈 수 밖에요ㅠㅋㅋ;;
  • 2013/10/17 12:35 #

    음... 같은 회사인데 애매하네요. 근데, 그렇게 데면데면 해지는 관계도 있더라고요. 분명 뭔가 샤아아 했는데, 어느새 선 긋고 있음. 제 과거 경험 중 하나는, 그 사람이 그런 샤아아아 한 관계가 몇 개인가 있어서 제가 중도 탈락한 경우였음.
  • 미자씨 2013/10/16 21:59 #

    잠수타는 인간은 정말 ... 아오
    잠수못타게 미리미리 방지하는법은 없을까요
  • 2013/10/17 12:35 #

    부모님이 잘 키워야 해요. 으헉.
  • 조용한 이누이트 2017/10/10 10:37 #

    아예 안볼 것도 아니고 옆자리에서 계속 일할 사이인데도
    썸타다 잠수타는 여자면 저도 더이상 상종안해도 되는 거죠? 자존심도 상하고 좋은 마음있다가 그 사람 완전 싫어지네요 ㅜㅜ
  • 2017/10/10 16: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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