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프로포즈는 수줍게? (back to 109th)

나의 인적 네트워크 안에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행복한 일이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지면, 단지 지인이 아니라 더 친밀해지고 싶은 연애지향성도 짙어집니다. 사랑과 애착은 신뢰와 시간을 바탕으로 싹트죠. 누가 먼저 연애하자, 라는 제안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해보자는 제안을 하는 용기는 아름답고 근사하죠. 분명히, 프로포즈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과거의 엘은 그래도 프로포즈는 남자가 해야 로맨틱하지 않나 생각했었나 봐요. 지금은 남자든 여자든 먼저 프로포즈하는 사람이 완전 짱짱맨으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왜 눈치보나요. 왜 수동적이어야 하나요. 아니면 아닌 거잖아요. 부끄럽다거나 거절당할 리스크가 걱정되어서 프로포즈를 못한다면, 어차피 그것 밖에 안 되는 감정이었던 셈. 혹은, 인간관계에서 주체가 되길 포기하고 남이 자신의 선택을 대신해주길 바라는 의존적 사고방식 탓.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내 안의 소녀소녀함이 90% 정도 하락한 듯한 기분이지만, 이것이 나이드는 성숙의 변화가 아닐까 싶네요. 

만약 당신이 프로포즈 씬에서 수줍은 여자와 용감한 남자의 구도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래도 소녀소녀함(혹은 소년소년함)이 남아있단 뜻이니. 그것도 좋긴 하네요. 소녀소녀함이 남아있다면 아직 덜 상처받아보았단 말일 지도 몰라요. 좋아요, 좋아요. 

참, 이 처방전에는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해서 몰랐던 자신을 탓하지 않는 법도 나와있으니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그럼, 아래의 본문을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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