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th prescription_여친의 지속적인 거부로 스킨십 진도를 나가지 못해 권태기가 올 것 같아요.

B님 : 

교제를 결정한 지는 반 년 정도 되었지만, 실제로 데이트를 한 지는 한 달이 안 됩니다. 매일 만나다시피 해서, 데이트를 하고는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다 키스하고 패팅을 하는 순서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여친은 스킨십이 거부감이 든다고 하고 저는 그 이상을 바라게 되어서 곤란합니다. 

스킨십이 계속 거부 당하니까 너무 지치고 권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여자친구와 스킨십에 대한 의견을 맞춰갈 수 있을 지 도와주세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B님, 엘입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원하는 대로 스킨십 진도를 나갈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셨겠어요. 그로 인해 권태기가 올 정도라니, 얼른 정신을 차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B님이 원하는 건 스킨십과 섹스이고, 그녀는 이유를 모르지만 거부감과 부담감 때문에 더 이상의 스킨십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죠. 아직 서로가 어리기 때문에, B님은 정복적 스킨십을 지향하고, 여친은 방어적 스킨십을 추구할 수 밖에 없죠. 두 사람이 섹스를 하게 되었을 때, B님에게는 경험치 +1이 쌓이지만, 여친에게는 아마도 +죄책감과 +순결상실감, +어리둥절함, +민망함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둘 사이에 사랑이 플러스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패팅조차 민망하고 죄책감 든다는 사람에게, 왜 스킨십 진도를 나갈 수 없냐고 종용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여친은 아직 NO와 YES의 기준도 없는 꼬꼬마입니다. 호기심은 있어도, 책임은 못 지고, 그렇기 때문에 수용하는 듯 거부하는 듯 애매한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죠. 그런 상대와 굳이 섹스를 하고 싶으세요? 어차피 당사자가 책임 못지는 섹스는, B님이 대신 책임져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두 사람, 제발 좀 차 뒷좌석에서 나오세요. 

스킨십 즐기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아무리 비용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다 큰 어른들이 좁은 뒷좌석에서 촌스럽게 왜 그러세요. 억지로 달래고 얼러서 섹스 성공한다고 해서, 명랑하고 행복하시겠어요? 막막 사랑이 싹틀 것 같으세요? 여친이 사랑한다며 활짝 웃으면서 안길 것 같으세요? 

여름이라 골목길 밤산책 해도 좋고, 드라이브 해도 좋고, 한강변에 걸어도 좋아요. 아무리 늦어도 공원에서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도 있고, 한밤에 공연하는 애들도 있고, 농구도 하던데요. 왜 두 사람은 수많은 다른 액티비티를 두고, 결론 나지 않는 스킨십만 붙들고 있나요. 하물며 진도 나가는 일 빼면 권태기 올 정도로 관심도 없는 상대와 그러고 있나요. 

스킨십의 스펙트럼도 천차만별이죠. 만약 상대가 조금이라도 즐겁지 않다면 멈추는 게 매너입니다. 달래고 얼러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까지 해 온 스킨십이 전부 YES는 아닙니다. 분명히 키스하면서 두 손 놀지 않고 바쁘셨을 텐데, 만약 상대가 방어하고 있다면 당신은 실수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연애 관계를 깨기 싫어서,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기 싫어서, 스킨십에 대한 자기기준이 없어 어디서부터 NO라고 해야 할 지 몰라서, NO라고 말을 못하는 수동적인 여자아이들은 아직도 매우 많습니다. 내 섹스를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진다, 라는 개념이 없는 친구들도 정말 많아요. 

여친이 지금까지 얘기한 표현들을 살펴보면, 두 사람은 아직 스킨십할 단계가 아닙니다. 

성적 욕구를 꼭 파트너와 풀어야 할 필요 있습니까. 끓어오르는 욕망은 셀프 섹스로 해결하시고, 그녀와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차 바깥에서 하는 데이트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스킨십 하지 않아도 그녀가 좋다면, 그 때는 정말로 스킨십을 할 자격이 생기는 거죠. 

B님. 

더 친해지시고 스킨십에 대한 자기 기준을 충분히 말하고 그녀에게도 대답을 들으세요. 그녀가 안 된다고 하는 이유가 막연하다 해도, 그것이 그녀의 기준입니다. 그걸 남자라서 어쩔 수 없다, 본능이다, 여기까진 괜찮다, 내가 다 책임진다, 이게 다 사랑해서 그런 거다, 딱 한 번만 해 보면 너도 좋을 거다, 해 보면 안다, 사실 별 것 아니다, 연애하는 사람들은 원래 다 이렇다, 라고 설득하면, 비문명화된 연애인 인증입니다. 

그녀가 선택기준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교양있는 연애인 되시길 빌겠습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SEXPART1>

<HOW2SEXPART2>



덧글

  • ranigud 2014/06/20 08:10 #

    끌끌...
  • 2014/06/20 12:42 #

    20년 전 20세기나 21세기나 왜 우리의 젊은이들은 자기 기준 없이 스킨십하고 자신이 주체가 되는 섹스를 어려워해야 할까요. 왜 이런 건 미리미리 안 가르쳐주냐고요. 울 나라 교육 시스템 넘 잘못되었다! ㅠㅅㅠ
  • 천체관측 2014/06/20 11:41 #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빨리 그 여친 정리하고 스킨십에 관대한 다른 분 만나는 게 좋을 듯 ... 제발 그 여자와 헤어지세요 억지로 노력해서 관계 유지하지 말고 ,,
    (스킨십을 해본 연애를 가진 사람을 만나세요)
    그 사람에겐 적어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충돌한다면
    그걸 참고 만난다는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나랑은 맞추어가거나, 합의라도 볼 수 있을 사람을 만나야지
    셀프는 당신에게도 너무 처절하고 가혹하잖아요 ㅠㅠ
    상대방도 그렇겠지만 지금 이상태선 오래 만나는 건 매우 힘들어요 , 서로가 가치관이 안 맞아 충돌하느라 힘들 테니까요
  • 2014/06/20 12:43 #

    왜 여러 번 거부당할 때까지 스킨십 시도를 계속해야 할까요. 양측 다 스트레스 만땅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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