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와의 데이트 (back to 169th)

"까똑! 까똑!" 

소리도 경쾌하게 누군가가 말을 걸고, 내 스케쥴이 언제 비는지 빈틈을 노리는 질문들이 도착하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참말로 궁금한 것도 많은 사람이 생겼다면. 오오오, 드디어 나에게도 연애시대가 시작되는 걸까. 아직 나 안 죽었어. 연애 오프시즌 끝나고 이제 연애 시즌 본격 개막이닷. 

하지만하지만하지만. 

어쩌면 좋을까. 연애는 보통 1:1의 대인관계인데, 지금 나에게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한 사람이 아니잖아. 데이트는 한다. 만나자고 한다. 관심과 애정도 표현한다. 하지만, 사귀자! 라고 명확하게 정리를 해주지 않아. 동시에 이 사람도 만나고 저 사람도 만나고 있자니, 왠지 팜므파탈이 된 기분. 즐거우면서도 불안정한 나님의 소셜 라이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실 엘은 2009년도에 처방전을 만들 때는 "왜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는 거야, 우유부단한 남자들 나빠!"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데이트라는 게 반드시 "너에게 홀딱 반했고, 널 완전히 좋아하고, 앞으로 죽도록 사랑할거야." 라는 의도나 의지를 갖고 성립되는 건 아니잖아요. 데이트는 그저 서로에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기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상대가 나에게 데이트를 제안했다면, 나 역시 선택의 주체가 되어서 그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야 해요. 

연애든 인생이든 상황이 명쾌하지 않다면, 절반은 내 탓입니다. 정답이 안 보인다? 왜 질문하지 않죠? 왜 선택하지 않죠? 왜 자신의 기준을 고민하지 않죠? 만약, 당신이 데이트 상대가 맘에 들었다면 왜 먼저 용기내서 덥썩 붙잡지 않죠? 왜 어설픈 재판관이 되어서 기다리기만 해야 하죠? 그래서 무엇을 얻나요. 내가 선택의 주체가 아니라 상대의 선택에 동의만 한다고, 관계에서 책임질 내 몫이 덜할까요? 

그래요. 데이트는 얼마든지, 누구와도, 몇 명과 동시에라도 열심히 해보자고요. 하지만, 내 연애상대를 선택하는 건 내 손으로. 그래야, 가장 내 기준에 맘에 드는 사람을 붙잡을 수 있으니까요. 만약 당신이 딱 한 사람을 고르지 못해 망설인다면, 아래의 본문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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