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다는 그 말 (back to 136th)

예전엔 그랬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만 한다고요. 적어도 연애 상대 앞에서는 정직해야 한다고요. 한줌의 수상한 그림자도 남기지 않을 만큼 투명해야 한다고요. 그래야, 그 연애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핀다고 믿었었죠. 네, 엘도 정말 순진하고 순수한 연애인이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이런 바보 같은 정직함은 무책임하고 멍청한 짓이라는 걸 알죠. 정리하자면. 여러분, 정직도 적당히 하세요. 그래야, 관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연인에게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면, 당신은 연애할 자격 따위 없다고요!

거짓말을 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고 호기심에 이 사람 저 사람 기웃거려 보고. 바람기가 있는지 없는지, 상대는 긴가민가 해도 본인은 알잖아요. 그럼 당장의 관계를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 생각이라는 걸 좀 해보세요. 뇌는 악세사리가 아니잖아요. 인간이니까 충동과 본능에 앞서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잖아요. 의리니 순정이니 이딴 것 없어도 괜찮아요. 하지만, 당장의 연애를 꾸려간다면 매너는 있어야죠. 

흔들리는 대로 흔들려버리고, 솔직히 말해 나 흔들린다고 상대에게 나몰라라 내뱉고 나면. 내 마음은 후련할 지 몰라도, 이 로맨스가 1:1의 관계라고 믿고 있던 상대에게는 황당한 뒷통수죠. 사랑이 아름답다 믿고 싶은 기대와 환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죠. 연애 시작할 때는 MR.RIGHT인 척 해놓고, 왜 얼마 못 가 돌변하나요. 안전거리 조절은 사회생활의 기본이잖아요.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수습 못해서 어쩔 줄 몰라 세 시간짜리 가출하는 중학생처럼 행동하지 말라고요. 

그리고, 흔들린다는 말에 일격 제대로 맞은 당신에게도 한 마디. 

이 남자 아니다, 왜 판단을 못해요. 버려야 할 카드인지 왜 인정을 못해요. 연애한다고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다면, 인간관계를 선택하고 유지하고 가꾸는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하죠. 주변에 이 남자 이런 말과 행동 의미가 뭐야, 묻지 마세요. 당사자에게 물어야죠. 주변에서 간접적으로 짐작하고 추리하면, 결국 나는 '불행한 연애하는 못난 여자'라는 소문의 주인공만 됩니다. 

내 연애는 내가 해결한다. 세 번 복창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요. 믿고 싶었는데 믿지 못하게 하는, 흔들리는 남자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본문을 클릭해 봅시다!

















덧글

  • 2014/07/26 18:3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7/26 21:48 #

    엣. 눈꽃마녀님의 남자도 흔들리는 남자였나요. 멱살을 잡고 짤짤짤 흔들어 버리세요! 흔들리는 건 좋은데 혼자서 조용히 남모르게 흔들려야 매너죠.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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