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th prescription_사귀진 않지만 만나면 연인 사이처럼 스킨십하고 사랑한다고 합니다.

L님 : 

사귀지는 않는데 이미 스킨십 진도는 훅 나가버린 사이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사이는 연인 관계가 될 수 없죠. 폭언과 욕설을 하는 습관을 참아주었더니, 연락을 끊으면 슬그머니 연락이 오고 전 그걸 받아주죠. 독하게 번호까지 바꾸며 도망갔더니 다른 연락처로 연락이 와서 또 폭언. 이젠 조만간 사귀게 될 거라며 저한테 더 참으래요. 그는 저를 사랑해주지만 동시에 저에게 지적질하고 닥달합니다. 그에게는 저 외에도 다른 이성과의 연락기록이 화려합니다. 소개팅하고 선보고 한 걸 다 아는데, 한번도 저 외에 다른 이성을 만난 적 없다고 거짓말하죠. 

이 사람이 절 정말 사랑하는 걸까요. 곧 사귈 거라는 말은 진짜일까요. 기다리면 사귀게 되고 결혼도 하게 될까요. 스킨십을 위한 노리개일 뿐인 걸까요. 절 그렇게 사랑한다면 왜 사귀지 않을까요. 혹시 그는 정말로 날 사랑하는데 나만 모르는 건 아닐까요. 삶이 피폐해졌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L님, 엘입니다. 

연애의 베너핏은 다 가져가면서 대외적으로는 지인 사이인 관계가 지속되면, 당연히 내 자존감은 떨어지고 현실이 혼란스럽고 자신이 싫어지고 상대가 원망스럽죠. 그가 자신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만날 수 있고, 스킨십도 할 수 있으며, 욕하고 폭언해도 참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짓말을 해도 한결같이 받아주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도 하려고 할까요? 이 관계를 결정하는 건 분명히 L님이어야 하는데, L님은 상대가 시키는 대로만 하죠. 밀면 밀리고 잡히면 잡히죠. 이미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은 상대에게 다 넘겨주었죠. 그가 왜 굳이 책임져야 하는 연애를 해야 하죠? 왜 결혼해야 하죠? 이대로도 충분한데?

L님. 

그는 거짓말을 하는 인격이죠. 신뢰가 안 간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제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알고 있을 정답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말씀드릴 테니, 제 대답을 믿어보시겠어요?

1. 그는 L님을 사랑할까요? 하긴 하겠죠. 하지만, 오늘 이 순간 L님을 사랑한다는 언설에는 어떤 약속도 책임도 미래도 없어요. 그런 사랑이 L님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요 

2. 곧 사귈 거라는 말은 진짜일까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귀자고 결심을 못한 거면, 오늘도 내일도 안 사귀어요. 이미 연애의 베너핏은 다 누리는데 굳이 사귈 이유가 없잖아요. 데이트도 하고 밤새 연락도 하고 스킨십도 하고 애착도 있고 내가 다른 연애기회를 물색해도 관여하지 않는 상대가 있는데, 이 관계를 바꾸고 싶을까요?

3. 스킨십을 위한 노리개일 뿐인 걸까요? L님은 연애나 결혼과 무관하게 스킨십해도 마음이 편한가요? 그는 얼마든지 스킨십 할 수 있는 사람이고, L님은 그걸 알고 있어요. 스킨십의 의미는 상대가 정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정하는 거죠. 내가 스킨십하며 의미를 알 수 없다면, L님은 그 스킨십을 감당 못하는 거니 당장 관두세요. 거절하세요. 스킨십 없이도 그가 나를 만나고 싶어할까요. NO라고 거절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언제까지나 끌려다니게 돼요. 

L님. 

이런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요. 거짓말하고 욕하고 폭언하는 사람과 왜 인간관계를 지속하나요. L님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탐색하는 방법을 알고 있나요. 도망쳐도 도망쳐도 그가 쫒아왔을 때,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나요. 왜 사랑이라는 말을 현실에서 눈감는 핑계로 사용하나요. 

L님이 만약 새로운 선택에 대한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이렇게 오래 고민하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셨으니, 자신의 생각을 더 다듬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현실에서 더 행복한 선택을 하는 용기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ranigud 2014/08/12 15:13 #

    세뇌수준이네요. 빨리 빠져나오시길...
  • 2014/08/12 23:59 #

    ㅠㅅㅠ
  • 비나비 2014/08/18 18:27 #

    이게 사랑하는걸까요 라고 물으시면
    아니야!!! 아니라고!!! 하고 대답드리고 싶습니다
  • 2014/08/18 22:45 #

    아니라는 걸 이 분도 잘 알고 계십니다. ㅠㅅㅠ 저도 관계의 안에 있을 때는, 이게 아니라고 알면서도 쉽게 일어서기가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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