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불가의 다양한 관점(back to 254th)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올해도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연말연시, 모임도 많고 파티도 많고, 덕분에 소외감과 외로움에 후들거리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우울증 환자들의 처방약도 세지는 요즘이죠. 올 한 해 어떻게 살았나 돌아보았더니,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여전히 인생은 적응하기 힘들고, 한걸음 나갔나 싶었는데 두걸음 후퇴한 걸 깨닫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 걸 보면, 아직은 청춘이구나 싶기도 하고요.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이 커지는 걸 보면, 언제까지 철학하고 살텐가, 참으로 피곤한 성격인 것 같기도 하고. 러브타임머신을 타고 2009년을 갖다왔더니, 어쩜 좋아, 정말로 저는 시니컬해지기도 하였고요. 그래도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눈을 번쩍 뜨고 살고 있으니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잃은 것과 얻은 것이 있으니, 또한 아름답도다, 생각하고요. 

왜 저렇지? 어쩜 그래? 왜 이래? 질문들을 껴안고 사니까, 그래도 이만큼이나 버틴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러브타임머신을 타는 목적에는, 지금의 제가 어디에 있나 점검하기 위한 이유도 있는데요. 

과거의 포스팅들을 돌아보면, 부끄러움과 뿌듯함이 동시에 밀려온답니다. 사실 부끄러움이 훨씬 커서, 그동안의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억지로라도 뿌듯함을 한숟갈 먹고 있습니다만. 제 부끄러움의 1g은 명백히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상"을 권했고, "낭만적 연애를 권하는 무례"를 저질렀다는 인식에서 시작되죠. 그 외에도 부끄러운 꼬꼬마 시절에 저지른 과오는 아직 99g이 더 있지만, 내 멘탈건강을 위해 자체 생략. 

제가 과거에, 

1. 사랑받기 위해, 자신의 여성성을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자기애 실천의 하나예요. 
2. 모든 연애는 사랑를 찾기 위한 대의를 갖고 있죠.

라고 (라는 흐름으로) 썼던 과거의 처방전은 아래의 링크와 같이 대폭 수정하였습니다. 

현재 연애 중이지 않을 때, 안 한다, 못 한다, 연애불가 혹은 연애휴지를 보는 관점은 다양한데요. 우리가 '연애'라는 관계 유형 안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현실적이지 않는 가치들과 목적과 의미까지 다 우겨넣기 때문에 힘들지 않나 싶기도 해요. 연애, 꼭 해야 하나요. 그걸 누가 결정하나요. 제가 그동안 살면서 체득하고 실천하고 누려왔던 연애 코드들은, 나를 살게 하는 동시에 죽이기도 했죠. 매번의 이별은 절 아프게 하는 대신에 눈 뜨게 했어요. 그렇다고, 내가 어떤 인간이기를 알기 위해서 꼭 연애만을 선택할 필요는 없잖아요. 여성성이든, 남성성이든 그것 때문에 당신의 가치가 지배당해선 안 되고요, 어떤 연애도 당신이 선택할 바지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낭만적 연애가 얼마나 한정된 카테고리의 연애인가요. 이걸 디폴트라고 생각하니까 연애가 고통스럽거든요. 

연애를 핑계로 눈감지 않았다면, 제 삶은 완전히 달랐을지도 몰라요. 과거의 선택들이 내 미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만, 지배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나요. 억울하지 않나요. 저항하고 싶지 않나요. 

그러니까, 연애의 의미도 목적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여자인지, 어떤 남자인지도 당신이 결정하세요. 연애 따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이 포스팅을 읽는 청춘들이 삶의 주체성을 고민해본다면 나처럼 생고생은 안 하겠지 상상해봅니다. 그러니까, 나보다 청춘인 당신들이 과거의 나보다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요. 

뭔소린지 잘 모르겠어도,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의 본문을 클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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