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3rd prescription_이별 후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아요

R님 : 

이별 후 시간이 갈수록 추억이 떠올라서 힘듭니다. 특히나 우리가 속궁합이 잘 맞았기 때문에 더 그런 듯 해요. 언제쯤이면 잊혀질런지, 잊혀지기는 할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이별을 했지만, 알고 보니 그가 양다리였다는 걸 알고 한동안 충격이었죠. 사실 남친 겸 베프였기 때문에, 외롭고 힘들 때 기댈 곳이 없어서 더 힘든 것 같아요. 그동안 남친에게 너무 의존해서 다른 인간관계는 얄팍하거든요. 

그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겠죠. 게다가 첫경험까지 함께 한 사람인데, 다른 연인이 생겨도 그가 생각날까봐 걱정도 되고요. 제발, 절 도와주세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R님, 엘입니다. 

불변의 진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차근차근 일러드릴 테니, 안 잊어먹게 밑줄 쫙! 쳐놓으세요.

<연애시장 불변의 진리>

1. 어떤 연애 에피소드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2. (평균치를 벗어나는 신체조건이 아닌 이상) 속궁합은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반드시 좋아진다.  

3. 이별을 되돌리고 싶다면, 현재의 인간관계가 불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자,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현재의 문제를 풀어가봅시다. 

한 번 가정해보아요. 만약 R님이 친구들이 많고, 혼자일 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늘 계획이 서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면. 바람 피워서 헤어진 구남친이 그리울까요? 만약 R님이 만족스러운 섹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고, 셀프 섹스든 파트너 섹스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오르가즘을 누릴 수 있다면 구남친과의 섹스가 그리울까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서 막 알콩달콩 하는 참이라면 그래도 구남친이 다시 돌아왔으면 할까요?

아마도 R님의 대답은 모두 NO! 겠죠. 

R님. 이별 후에는 바빠져야 정상입니다. 구남친 스토킹은 이제 그만하세요. 구남친과의 추억을 더듬는 활동도 그만하세요. 맨날 같은 곳만 맴돌면서 인생이 바뀌길 기대할 수 있습니까. 캠퍼스를 나와서 새로운 장소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담으세요. 외롭고 힘들다면, R님에게 필요한 건 구남친이 아니라 인생을 감당하는 맷집이죠. 혼자의 시간을 만끽할 수 없다면, 연애해서도 남친에게만 매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동안 한 사람에게만 의지했기 때문에 이 모양이 되었다는 반성을 하였다면, 이제는 내가 인간관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할 것인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때죠. 

이별 후 이별후증후군에만 매달리고 있다면, 연애도 이별도 구남친도 문제가 아니라 R님에게 귀책사유가 있죠. 변화를 각오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자신에게 질문해보세요. 이제야말로 익숙하고 낡고 거짓말투성이인 상대를 보내고, 성장과 성숙의 기회가 왔는데 왜 제자리걸음만 하시나요. 모든 것이 시들하고 우울하고, 새로운 세상을 감당할 에너지가 부족한가요. 그렇다면, 골고루 식사 잘 하고, 운동 규칙적으로 하세요. 잘 자고 잘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 모드를 유지하시고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운동하면, 시들하고 우울하고 에너지 게이지 떨어질 틈이 없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몸 상태를 만들어놓아야, 새로운 인간관계, 다음 인연이 눈에 보이고 감당할 수 있어요. 내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보이고 모든 것을 놓치게 됩니다. 

R님.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세요. 한번에 모든 게 뿅! 좋아지리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건 잘 없어요. 내가 나를 잘 돌보고, 그러고도 남는 에너지로 내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고, 그러고도 남는 에너지가 있다면 그 때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되죠. 하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잖아요.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당신의 새로운 삶. 그 안에 새로운 사랑도 있으니까요.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