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9th prescription_썸 탄 지 몇 달인데, 도무지 사귀자는 말이 없어요

X님 : 

몇 달 동안 분위기 좋은 여러 번 데이트도 하고 서로 선물도 주고 받았는데, 도무지 사귀자는 말을 안 해요. 연락도 잘 하다 끊어지고 다시 연락 와서 만나고. 저한테 잘 해주는 거나 눈빛이나 다정한 행동으로 봐선 분명히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결정적 한 마디가 없죠. 친구들 조언대로 제가 넘 빈틈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X님, 엘입니다. 

몇 달 동안의 관계가 정말로 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의 시간감각을 가졌다고 생각할 때) 한 달 이내에 결론 나오지 않는 썸은 썸이 아닙니다. 제대로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이라면, 다정하고 즐겁고 알콩달콩한 시간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각오한 뒤 보내도 충분합니다. 연애하자는 합의가 필요없기 때문에, 썸인 듯 썸 아닌 썸 같은 관계가 이어지는 거죠. 

요즘 초식동물 같은 연애인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갈수록 민생이 고달파지다보니, 연애, 결혼, 출산, 자가주거, 노후대비에 이어 인간관계까지 포기해서 6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는 시대입니다. 6가지 삶의 요소들을 아우르는 공통요소는 모두 '비용'이라는 점이죠. 오늘만 수습하기에도 급급한 삶에서, 관계와 미래를 꿈꿀 여유가 있겠습니까. 엄밀히 말해 관계는 비용이 아니라 행복입니다만. 관계를 누릴 줄 모르는 사람들에겐, 비용이고 부담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지요.  

물론, 세상이 그러거나 말거나. X님은 X님의 삶을 가꾸면서 살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이 어떻거나 상대가 어떻거나, 내가 납득하는 관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본격적인 연애관계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데이트조차 못하는 삶은 삭막하고.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관계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X님의 데이트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요. 

 

연애를 하면 매일매일 의무감이 늘어나지만, 썸만 타면 내가 피곤하고 바쁠 땐 언제든지 그 관계부터 배제할 수 있어요. 편리하죠. 데이트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데이트만 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데이트 이후 서로 만나지 않을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사실, 연애에서 감정 에너지가 가장 소비되는 부분이잖아요.

 

상대가 나 때문에 프로포즈를 못하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세요


일부러 빈틈을 만들어 프로포즈를 받겠다, 괜한 전략전술 고민 마시고. 가끔 연락조차 끊어지는 이 사람과 친구는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정말로 상대를 원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상대와 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원하는 방향을 위해 합의할 수 있도록 하셔야죠. 


다정과 친절은, 사회생활하는 어른이들의 흔한 매너이자 에티켓이기도 해요. 연애하지 않아도 보여줄 수 있는, 애정과 배려 또한 많아요. 


눈치만 보지 마시고, 다음 데이트에서는 제대로 대화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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