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9th prescription_제가 울어도 그는 아는 척도 안 해요

H님 : 

처음 그는 저에게 정말로 조심스러운 남자였죠. 하지만, 겨우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점점 차가운 사람이 되어 갔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표현해달라 부탁해도, 어차피 결혼할 건데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해요. 


물어보면 사랑한다 하고 결혼할 거라 하니까, 나만 마음 버리면 되나 싶어서 참기도 많이 참았는데. 그는 어떤 애정표현도 하지 않고, 헤어지자 해도 시끄럽다며 무시하고 듣지도 않아요. 어느날부터는 제가 울어도 짜증을 내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아는 척을 하지 않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H님, 엘입니다. 

겨우 1년 남짓한 시간 동안에 그의 실체를 밑바닥까지 알게 된 걸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되면 당신은 평생 외로울 뿐입니다. 당신은 알콩달콩한 애정이 필요하고, 그는 그것이 귀찮은 사람이죠. 당신이 행복해지는 포인트는 물질이 아닌 마음인데, 그는 그것을 나누어줄여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결국, 당신들은 다른 가치관으로사는 사람이고, 함께 하기에는 불행이 예정된 관계죠.


어떤 사람들은 결혼식 직전까지 철저하게 '다정한 연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연기합니다. 그리고, 결혼과 동시에 가면을 벗고 배우자에게 무관심해지죠. 예전에는 결혼식 한 번으로 인생을 완전히 멈추어버리는 수동적인 여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전히 그 전략이 유효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세월은 바뀌었고. 


한 번 결혼하고, 이혼도 하고, 두 번도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혼인신고를 미룰 정도로 서로에게 유예기간을 주고, 사랑보다는 실리를 따지는 사람들도 많죠. 인간적으로 신뢰하지 않지만, 결혼이 사회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서둘러 형식을 갖추고 상황을 저울질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랑하니까 결혼한다는 단순한 논리로, 결혼시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셔야 해요. 


결혼을 해서 출산과 양육을 감당하고 세대를 구성하는 일은, 사회적 비용이 꽤 들어가는 활동이에요. 그것을 감당하려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각자 다르지만, 결혼이 비혼으로 사는 일보다 유리하다면 그 비용을 감수하려 하겠죠. 


하지만, 결혼과 재생산(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일)을 지원하는 사회적 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많은 결혼인들이 본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결혼을 하고서 전전긍긍하죠. 개인이 쉽게 자신의 평생 생산량을 예상할 수 없는 사회잖아요. 기득권층과 서민들의 삶은 점점 벌어지죠. 갈수록 노동 현실은 어두워만지죠. 전(前)세대의 지원없이 온전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자립하기에는, 우리의 멘탈과 체력과 능력은 얄팍해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의 친구들이라는 감각만 있어도, 힘든 사람들 욕하지 않을 수 있는데. 분배의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를 탓하기보다, 못 버티고 뒤쳐지는 사람들을 오히려 다그치는 세상이 되었어요. 동정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결혼하면 연애하며 못 얻는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에게 결혼은 도구일 뿐이에요. 당연히 배우자 역시 목적적으로 기능하여 주기만을 바라죠. 한 인격체로 대하지 않아도, H님이 결혼이라는 계약에 따라올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당당하게 무시합니다. 


H님. 

 

선택은 그에게 있지 않습니다. 내가 불행하고, 내가 재미없고, 내가 의미없다면,상대가 아무리 바짓가랑이 붙들고 늘어져도 도망쳐야 합니다. 하물며, 겨우 1년 동안 형성된 미약한 애착관계에, 결혼이라는 중요한 선택을 거는 도박을 하고 싶습니까?

 

사랑 따위 없어도 결혼은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결혼이라도 존중과 예의, 관심은 있어야 하죠. 최소한 누가 울면 왜 우는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신경쓰는 척이라도 해야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자세 아닙니까. 바닥에 떨어진 내 자존감 누가 대신 주워주나요. 정신 차리고 내 인생을 되찾아옵시다.

 

결혼은 H님의 삶에서 무엇도 해결해주지 않아요. 내가 나를 무시하는 사람의 옆에서 울고 있다면, 스스로를 가엽게 여기세요. 그리고, 벌떡 일어나셔야 해요. 나를 한 번 무시한 사람은, 두 번도 무시하고, 세 번도 무시해요. 사람이 사람을 무시할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의 가치관은 쉽게 잘 안 바뀝니다. 안타깝지만, 인격의 고결함은 업그레이드가 참 힘들답니다. 


H님. 


자신을 구원하세요. 당신은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어요.  






********************** 5월의 마지막 소셜 프로그램 안내 *************************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로맨틱 매칭 워크샵이 로맨틱소셜워크샵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더 쉽고 더 실용적인 주제로 재미를 더한 연애특강!

비독점 다중 매칭으로 훨씬 마음 가벼워진 소셜 프로그램!

새로운 인연을 원하는 누구라도! 530일에 만나요 ^^

자세한 내용 -> http://luvnluv.egloos.com/4083772

 

일요일 한낮의 소소하고 편안한 수다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531일일요일!

까페 테이블 위에 펼칠 수 있는 소소한 취미 생활과 함께 하는

힐링 소셜 프로그램, [컬러링러브 토크]

참석 안내 -> http://luvnluv.egloos.com/4084403

 



덧글

  • 2015/05/26 19: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5/26 22: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5/27 13: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5/27 13: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