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rd prescription_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또 연락이 오네요

L님: 

저는 항상 상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야 하니다. 왜냐하면, 항상 비슷한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연애는, 제가 잘못을 하고 상대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이별 통보를 하면 저는 받아들이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제가 내 잘못이 많아서 이제 정말로 헤어지는구나, 받아들이고 있으면, 어느새 상대가 슬그머니 연락해서 용서해줄테니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죠. 

이별과 재회가 수없이 반복되다 보니, 전 항상 불안하고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L님, 엘입니다. 

이 연애의 가장 큰 문제는 L님의 우유부단함일 지도 모릅니다. 인간관계를 맺고 끊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L님은 자주 단절을 통보 받고 재회를 다시 제안 받으면서도, 한번도 상대에게 자신의 입장과 의지를 주장한 적 없죠. 인간관계는 상호적이잖아요. 그런데, L님은 항상 수동적인 대상으로만 머무릅니다. 내가 참여하는 연애인데 결정권을 주장할 수 없다면, 나의 연애라고 할 수가 없죠. 

나도 모르게 실수나 잘못을 반복하고 있나요. 매번 잘못했다 싹싹 빌어야 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실수나 잘못만은 아닐 지도 몰라요. 그저 상대의 기준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건데, 상대에게만 참기 힘든 건 아닐까요. 만약 L님이 연애상대가 아니라 다른 모든 인간관계에서 똑같은 실수와 잘못만 하며 살아왔다면, 분명히 L님은 좀더 성숙과 발전을 노력하며 살아야 하죠. 혹시라도 L님이 다른 인간관계에서는 큰 잘못이나 실수없이 살아왔는데, 유독 이 연애에서만 못난 사람이 되고 있다면 자신만 탓하는 입장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L님은 연애를 하면서도 언제 또 자신이 잘못할 지 불안하고, 언제 이별 통보를 받을 지 몰라 상대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합니다. 이 관계가 L님에게 주는 베너핏도 분명 있겠지만, 늘 보상과 처벌을 내리는 재판관 혹은 관리자 역할을 하는 상대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죠. 심플하게 말하자면, 상대는 연애를 빌미로 L님의 행복과 불행을 지배하고 있어요.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1. 상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나에게 제대로 표현하고 부탁하나요. 
2. 상대가 L님에게 자신만의 기준을 강요하는 건 아닌가요. 
3. 상대가 이별 선언을 L님의 잘못에 대한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L님은 행복하지 않은 이 연애를 왜 하고 있나요. 

만약 충분히 생각하고 나서도, L님이 이 연에에서 얻는 불안이나 막막함보다 행복이 크다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기회를 주어보세요. 상대에게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하세요. 다음의 이별 선언이 마지막이며, L님은 결코 재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세요. 언제 실수나 잘못을 하나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못난 사람이 아니라,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인정해 줄 편안한 연애 상대를 찾아 떠날 거라고 말해요.     

L님. 

지배를 거부하지 않으면 지배 당하기 쉬워요. 내가 기준이 없을 때는 상대에게 휘말리기 십상이에요. 쉽게 극단으로 가는 사람은, 이별이라는 말로 나를 조종하려 하죠. 겁먹지 마세요. 당신은 이 연애를 하기 전에도 분명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왔어요.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연습을 하며, 당신 또한 이 관계의 결정권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용감해지세요. 

끌려가는 연애가 아니라, 내가 행복해서 하는 연애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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