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th prescription_나이를 속인 걸 솔직히 털어놓았더니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P님 : 

나이 차이가 열살이 훌쩍 넘은 탓에 거짓말을 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커밍아웃을 했는데 이별 통보를 받았죠. 전 계속 미안하단 말로 설득하며 연락을 계속하고, 상대도 연락을 받아줍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상대는 생각보다는 강단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정말 잘해줄 수 있는데, 상대가 기회를 주지 않네요. 서로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통하는 것도 많은데, 저에게 다시 기회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P님, 엘입니다.

상대의 NO를 NO로 인정하면 안 될까요. NO가 사실은 YES였는데, P님을 애태우기 위해서 일부러 NO라고 한다고 해도, 일단은 NO라고 인정하시면 어떨까요. 상대가 정말로 P님과의 관계가 아쉽다면, 분명히 P님에게 다시 연락이 올 테니까요. 

상대가 나를 차단하지 않고 연락을 받아주기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으시겠지만. 아시다시피, 상대는 분명히 P님에게 헤어지자고 먼저 말을 했잖아요. P님이 아무리 이별에 저항해도, 긍정적인 대답을 주지 않았죠. 그렇다면, 일단은 이별에 동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상대가 이 결과를 번복하길 원한다면 더욱 물러서는 어른스러움을 보여주셔야죠. 

주변에 연락해서 도움을 구하는 행동도 그만 두세요. 이별 후 자신의 이미지가 더욱 손상되길 원치 않는다면. 이미 NO라고 했는데, 주변사람들까지 P님에게 NO라고 말한 후, 그 사실을 상대에게 또 전할 텐데, P님을 둘러싼 NO의 밀도만 높아진답니다. 

나이는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문제잖아요. 그리고, 나이 차이를 연애 장벽으로 보는 가치관 또한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문제잖아요. 내가 내 나이 앞에 당당할 수 없었던 이유도, 사람들의 편견을 짐작했기 때문이잖아요. 내가 거짓말을 할 정도의 문제였다면, 상대는 내가 당당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겠나요. P님이 또다른 중요한 문제에서 거짓말을 할 지 어떻게 알겠나요. 서로 간의 신뢰가 깊어지기 전에 섣부른 친밀행동을 하지 않으신 건 정말 잘 하셨어요. 기본적인 신뢰가 없는 상태에선 당연히 해선 안 될 일이지만요.  

P님. 

앞으로는 나답게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길 빌게요. 서로 잘 통하고 잘 맞는 사이라면, 내가 어떤 조건이라고 해서 그것만으로 나를 판단하진 않아요. 우리가 친구가 될 지 연인이 될 지는 서로 간의 합의 하에 결정할 수 있죠. 내가 누군가를 거절할 수 있듯, 상대도 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언제라도 자신과 상대에게 솔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요. 


















 

덧글

  • highseek 2015/06/19 23:32 #

    NO가 사실은 YES였는데, 상대를 애태우기 위해서 일부러 NO라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YES에 책임감이 없겠죠.
  • 2015/06/20 00:24 #

    그러게 말이에요. no든 yes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죠. 그걸 "연애관계에서는 흔히들 그러니까" 혹은 "이성의 말은 원래 속뜻이 따로 있으니까" 라는 가정을 하게 되면, 커뮤니케이션은 망하지요.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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