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th prescription_얼마 사귀지 않고 헤어졌지만 아직도 미칠 것 같아요

B님 :

우린 어렸을 때 친구였는데 연락이 끊겼다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는 호감이 생겼고, 자주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모든 것이 서로에게 첫경험이었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 가서 그가 많이 힘들어 했고 시간을 갖고 싶어해서, 우리는 며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곧 우리 사이에 대해서 "모르겠다." 라는 답을 하더라고요. 예상한 바와 같이 우린 헤어졌습니다. 전 아쉬운 마음에 몇 번 안부를 물었는데 답은 없었어요. 전 계속 그에게 미련이 남고 그는 우리가 끝났다고만 말해요. 

그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미칠 것만 같아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B님, 엘입니다. 

좋은 연애를 시작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나야 합니다. 둘의 관계가 서로의 일상 안에 안전하게 스며들기까지, 백 번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그래야, 두 사람은 마음의 집을 함께 지을 수 있죠. 

하지만, 많은 연애인들이 조급합니다. 그래서, 욕망을 진심과 구분하지 못하고, 달콤한 애착의 유효기간을 확안하지 않은 채 영원을 약속하죠. 사실이 아닌 것을 진짜라고 믿고, 없었던 완벽을 아쉬워합니다.

현실의 눈을 뜨지 않으면 연애는 금방 허물어집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탓할 일은 아닙니다. 끊임없이 누군가가 던져주는 목표에만 쫒기며 살아온 젊은이들은,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경험이 적기 때문에 쉽게 포기합니다. 쉽게 속습니다. 쉽게 휘둘리죠. 쉽게 도망갑니다. 한번도 바깥의 기준을 의심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번도 자신을 믿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이 자신을 지배하는 대로만 살아가죠. 

B님. 

앞으로 어떤 연애를 하게 되든, 어떤 인간관계를 하게 되든, 우선해야 할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전제는 항상 있습니다. 존중과 예의가 존재하나, 이것만 먼저 확인하세요. 이것이 있으면 친구는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안전거리 지켜야 합니다. 당신이 인간관계로 무엇을 겪든, 결과를 책임지는 건 항상 당신입니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거리가 어디까지 안전할 수 있나, 늘 고민해야 해요. 

믿고 싶은 것만 믿지 마세요. 자신 안의 진짜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마음이 눈을 감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만 끌려가게 되죠. 

B님에게 좋은 연애를 시작하기 위한 몇가지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1. 상대가 먹고사니즘에 지배당하나 
: 먹고 살기 힘들죠, 요즘. 네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삶을 버티는 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방법을 고민하며 살면 덜 휘둘립니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에 끌려가면서 살면, 연애를 시작해도 관계의 지속은 힘듭니다. 생존의 근본적인 고민에 짓눌리며 사는 사람과 만나면 나까지 끌려들어갑니다. 고민하되 건강한 사람과 만나세요. 

2. 내 연애의 목적은 무엇인가 
쉽게 애착을 쌓길 원하는 내면의 허기를 알아채야 합니다. 인간관계가 내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타인이 내 정서를 책임지길 기대하지 말고, 자신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나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이별은 한 사람만 원해도 성립합니다. 바짓가랭이 붙잡아서 연애할 순 없습니다. 내가 지나간 관계에 집착하면서 외면하고 있는 삶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3. 불량연애의 흔한 속성은 무엇인가 
: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 며칠, 몇 주, 몇 달 간의 알콩달콩 후에 스르르 뒷걸음질 치는 연애인들이 정말 많습니다. 나를 애기 다루듯 애지중지하고, 24시간 연결되고 싶어하고, 쉽게 사랑을 노래하죠. 그리고, 쉽게 손을 놓습니다. 많은 연애인들이 인내심이 없습니다. 이별의 핑계는 가지가지입니다. 남겨진 말들을 해석하느라 세월을 보내지 마세요. 의미가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재료로 쉽게 만나지는 관계는 경계해야 합니다.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계심은 낮아지고, 경험없는 주체로서 판단은 더욱 흐려지죠. 

B님. 

만약, B님이 위의 1, 2, 3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었다면 당신의 선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그는 여러 번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는데도, B님은 왜 여전히 그의 마음을 모른다고 할까요. 왜 그가 B님을 거부하고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믿고 싶은가요. 과거의 관계가 왜 B님의 현재를 지배할까요. 

B님. 

그만하면 충분하니, 과거 연애의 리뷰를 끝내고 정리하세요. 그리고, 보다 가치있는 이슈와 관계들도, 현재의 삶을 채우세요. 청춘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나이 들어도 여전히 청춘이고 싶다면, 남들보다 몇 배는 노력해야 합니다. 청춘일 때 청춘을 만끽해야 효율적이죠. 

새로운 한 발을 내딛길 바랄게요. 








 











덧글

  • 2015/08/12 22: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3 00:4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3 00: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3 00:5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8/13 20:1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8/14 22: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1/22 01: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22 09: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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