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1st prescription_우린 정말로 사랑하는 걸까요

H님 :

우리는 교제 후 얼마 지나서부터 쉴새없이 싸우고 이별선언을 하거나 상처주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싸우고 헤어지고 울고불고 하다 결국 다시 만났죠. 

전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는 왜 저와 만나는 걸까요. 서로 사랑해서 만나는 걸까요. 우리의 추억에 발목 잡히는 걸까요. 내가 그를 사랑하는 지도 모르겠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매번 쉽게 화내지 않겠다 약속하고, 상처주지 말자 손가락 걸지만 부질없죠. 

우리가 해결책이 있을까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H님, 엘입니다. 

사랑하는지 몰랐는데 사랑하고 있었더라, 라는 감동이 필요하십니까. 죽도록 싸우기만 했는데 표현만 반대로 한 거더라, 라는 반전이 필요하십니까. 이래도 헤어지 못하니 운명이었나보다, 라는 결론이 필요하십니까. 

그래서, H님의 인생에 연애라는 드라마가 새겨지니 만족하시겠습니까. 

H님. 

연애는 인생의 필수요소가 아닙니다. H님이 부가적으로 선택하는 사회적 관계일 뿐입니다. 심심하기 때문에 연애하는 사람도 있고, 이별이 두려워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은 그저 당신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가치일 뿐입니다. 연애라는 바깥의 시스템과는 무관합니다. 

그러니까, 사랑인지 아닌지 본인이 모르겠으면 사랑 아닙니다. 화내고 막말을 주고 받는 사이는 친구만도 못한 사이지, 연인하기에는 너무 폭력적인 관계죠. 몇년이 지나도 성격 안 바뀌면 안 맞는 사이입니다. 만나서 서로 이득이 없으면, 굳이 연애라는 허울에 발목 붙잡힐 이유가 없습니다. 상호존중과 예의가 사라진 관계는, 가족이라도 끊어내야 하는 독입니다. 

결혼을 했습니까, 책임질 자녀가 있습니까. 고작 지나가버린 추억 때문에 현재를 낭비하시겠어요. 무엇이 무서워서 계속 늪으로 들어가나요. 

빨리 바깥으로 나와서 정서자립을 도모하세요. 그리고, 타인에게 상처를 덜 주며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사랑한다는 입으로 막말을 내뱉고, 서로의 존엄을 짓밟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다 보면, 당신의 언어는 자신에게도 신뢰를 잃습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세요.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약속하지 마세요. 인간관계의 교훈을 만들고 성숙해지세요.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는 어른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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