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8th prescription_딱 두 번 만났을 뿐인데, 고백해도 될까요

O님 : 

낯선 자리에서 지인의 지인으로 만나 몇마디 나누다 헤어졌을 뿐인데, 계속 생각이 났어요. 용기가 없어서 몇 달 뒤에나 카톡을 하게 되었는데, 답은 늘 늦게 왔습니다. 하루는 정말 어렵게 만나서 영화도 보고 술도 마셨습니다. 너무 떨려서인지 대화는 뚝뚝 끊어졌지만, 다음에 또 보자고도 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조급합니다. 되든 안 되든 고백을 해보고 싶습니다. 주변에서는 백퍼 차인다고 말리는데, 하루종일 생각이 납니다. 거울을 보면 제가 잘 생겼으면 좋겠고, 부자면 좋겠어요. 그러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O님, 엘입니다. 

내일 아침 눈 떴을 때 갑자기 O님이 미남 되거나 부자 될 확률은 한없이 0에 수렴합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하세요. 만나서 고백을 하세요. 확실하게 거절의 말을 들으세요. 그리고, 결과에 적응하도록 합시다. 

짝사랑은 자유입니다. 얼마든지 해도 됩니다. 공개된 SNS 계정 복습 정도야 백 번 해도 괜찮습니다. 상대가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는 카톡 보내셔도 됩니다. 감정을 어떻게 감당할 지는 O님의 몫입니다. 누가 뭐라고 한다고 저절로 감정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누른다고 눌러지지도 않죠. 사라지지 않을 때까지는 얼마든지 감정을 누리세요. 

하지만, 관계의 출발은 합의죠.   

합의할 수 없으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지인 혹은 팬의 포지션에서 내내 주변을 맴돌다 엑스트라로 하차해야 하죠. 합의하기 위해서는 관계의 제안이 필수입니다. 그러니까, 고백 하셔야 한다고요. 친하지도 않고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개인사정도 모르는 사이인데, 어차피 안 되는 관계잖아요.

감정은 각자의 몫, 합의는 함께. 

O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자신감 갖고 고백하려면, 외모나 금전이 필요한 건 아니랍니다. O님이 자신과 친해지고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과 잘 놀면 OK입니다. 자신감은 조건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어차피 나 자신으로 매일매일 살아가야 하잖아요. O님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O님 자신뿐입니다. 누구나 자신만큼은 우주 최고로 사랑할 권리가 있답니다. 그 권리를 사용하는 건, 자유지만요. 자기애는 타고난 소수를 제외하곤 오직 연습으로만 완성됩니다. 자신을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연습을 매일 하세요. 내가 나를 좋아하고 있으면, 타인에게 자신을 제안하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백은 실패로 끝나요. 될 고백만 되거든요. 고백의 성공 여부는 보통, 본인들이 알아요. O님이 모른다면 고백의 본질을 고민하지 못한 탓이에요. 주변의 만류는 일리가 있단 얘기죠. 

O님. 

앞으로의 연애시대를 대비하고 싶으시다면. 편하게 지내는 여사친을 딱 3명만 만들어보세요. 이성이라도 그저 사람일 뿐입니다. 그걸 체득하면 많은 관계들이 편해질 거예요. 

어떤 호감가는 낯선 사람을 만나도 시작부터 떨지 않도록 인간관계 맷집을 기릅시다. 누굴 만나도 편안할 수 있는 배포가 생기면, 고백의 승률도 올라갑니다. 꼭 원하는 관계를 합의하시길 빕니다. 












덧글

  • highseek 2015/12/10 11:47 #

    저도 잘생긴 부자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2015/12/10 11:59 #

    저도요~ 웃후후
  • 라비안로즈 2015/12/10 13:36 #

    저는 아이가 빨리 학교에 들어갔으면 합니다.. 돈은 덤으로..
    ㅋㅋㅋㅋㅋㅋ
  • 2015/12/10 19:35 #

    소원을 빌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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