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th prescription_나이가 많은데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X님 : 

마흔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전문직이고 연봉이 높기 때문에, 조건만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진실된 사람을 만날까요. 

제 조건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이기적인 욕심일까요. 

해가 바뀌어도 고민은 계속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X님, 엘입니다.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조건들이 내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데 방해가 되리라 생각하면 안 됩니다. 가지면 가졌다고 고민, 못 가지면 못 가졌다고 한탄. 내가 바깥의 조건들로 나를 제한할수록, 세상은 정말로 그렇게 돌아갑니다 .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적 비용이 필요합니다. X님은 현재에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여기서 의미있는 하나를 더 추가하기 원한다면, 의미없는 여러 관계를 탐색하겠다 각오하셔야 합니다. 내가 이 사람을 일회적으로 만날 것인가, 지속적으로 만날 것인가, 하는 결정을 상대방에게만 맡겨두면 X님은 평생 원치 않는 관계를 수습하느라 보내게 됩니다. 

연애든 우정이든 비지니스 관계든 지인이든 취미친구든 오늘 하루만 만나는 목적적 관계든, 관계의 의미를 결정하는 건 상대가 아니라 X님입니다. 

X님은 앞으로 살아온 것 이상으로 인생을 더 살아야 합니다. 새로운 관계가 가능할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있죠. 답은 YES입니다. 

다만 현재 익숙하게 누리고 있는 네트워크에서, 적당히 낯설고 적당히 설레고 적당히 의미심장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연애감정과 애착경험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는 드물게 옵니다. 그러므로, 연애가 하고 싶고, 결혼이 하고 싶다면, 연애 시장으로 결혼 시장으로 더 적극적으로 뛰어드세요. 

조건만 보고 다가오는 사람이 싫으면 조건을 숨길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해보세요. 나와 직업적 조건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직업을 탐색하세요. 소개팅이든 선이든 결혼정보회사든, 만남의 조건을 정확하게 설정하세요. 

좀 피곤하고 좀 의욕이 없어도 새해에는 좀더 움직여봅시다. 내 기준이 뚜렷하지 않으면, 어차피 바깥의 기준에 휘둘립니다. 나이 한 살 한 살 더 들수록 X님은 더 많이 불안하고 힘들 거잖아요. 그러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힘내야죠. 올해부터는 내가 원하는 타잎, 내가 원하는 조건을 탐색하는 기회를 최대한 가지겠다는 전략으로 살아보아요.   

성혼율 높은 동호회 검색하세요. 좋은 사람들 많은 커뮤니티, 파티, 세미나, 봉사 모임, 이벤트 알아보세요. 낯선 환경에 자신을 던져보세요. 가끔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되어보고, 화려한 파티에서 혼자만의 섬이 되어보는 경험도 해보세요. 내가 지금까지 획득한 조건을 버렸을 때,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대할까 실험도 해보세요. 

나에게 매력적인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인지, 혹은 어떤 성품이나 어떤 인격을 가진 사람인지. 나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 어떤 연애관, 어떤 결혼관을 가진 사람인지 계속 만나가세요. 만나질까요, 안 만나질까요, 는 수동태잖아요. 어디서 만날까요, 어떻게 만날까요, 무엇을 기준으로 만날까요, 라고 능동태로 고민하셔야 해요. 

비용도 들고, 체력도 들고, 신경도 쓰이고, 이 모든 귀찮음의 벽을 넘어가야, 의미있는 애착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손쉬운 데이팅 앱 보다는 실체 있는 취미활동을 하는 오프라인 동호회가 낫고, 누가 나에게 말을 걸어줄까 기다리기 보다 내 시야에 먼저 들어오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게 손쉬워요. 간택 당하기 위해서 누가 날 지켜볼까 고개도 들지 못하고 두근대기 보다는, 내가 참을 수 없는 절대 제외 조건을 걸러내기 위해 중요한 질문들을 먼저 던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X님. 

지난 번 처방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실생활에 적용하여 보았나요. 얼마나 내 생각을 정리하여 보았나요. 찾는 만큼 답은 나옵니다.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요!










덧글

  • Jl나 2016/01/12 19:50 #

    옳소!!!
  • 2016/01/12 20:33 #

    와와! 옳소!!! 감샤감샤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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