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9th prescription_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계속 연락이 와요

J님 : 

오랜 여친이 있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연인 모드로 지냈었어요. 그러다, 여친과 헤어진 직후 바로 우리의 연애를 시작했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쉽게 끓고 쉽게 식고 쉽게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이더라고요. 짧게 탔던 썸만큼 연애도 짧게 끝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억울해요. 몰래 만나기 위해 항상 제가 시간을 맞추고 만날 때마다 외박을 해야 했어요. 뭔가 속은 것 같고, 당한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들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연애할 때와 똑같이 만나요. 아직 절 좋아하는 건지, 계속 만나도 될 지,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J님, 엘입니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양다리를 걸치고 데이트보다 모텔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던 걸, J님이 누구보다 더 잘 알죠. 친한 친구가 이런 사람 만난다 하면, 그 사람 좋은 사람이니 열심히 만나보렴, 하고 조언해줄 수 있나요. 내 관계인데 왜 상대가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나요.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전부 겪은 사람이 바로 자기자신인데, 왜 자신이 얻은 신뢰정보를 무시하나요.    

J님이 자기 주장을 하지 않으면, 상대는 이기적인 목적으로도 얼마든지 J님을 만나요. J님이 거절하지 않으면, 화내지 않으면, 질문하지 않으면, 그는 J님에게서 원하는 것만 쏙 빼가요. 만나면서도 헤어지고 나서도, J님은 자신이 겪은 일을 납득할 수 없었어요.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도대체 무엇을 도모하고자 하나요. 

J님. 

연애는 결코 어렵지 않아요. 내가 사람 만나는 이유를 알고만 있으면 돼요. 여성을 대상으로서만 생각하는 사람은 많고 많아요. 연애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아닌 사람들이 아직도 많고 많아요. 하나하나 겪을 때마다 인간관계의 기준을 좀더 정교하게 만드세요.  

누군가가 J님을 만나고자 하면, 만남의 의미와 목적을 알아야 해요. 거절도 할 줄 알아야 해요. 애초에 약속했던 만남의 목적이 달라질 때, 질문해야 하고, 거부해야 하고, 따져봐야 해요. 불편하면 불편하다 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고자 해야 합니다. 

그가 날 좋아하나 좋아하지 않나, 의 의미를 따져서 무엇 하나요. 

좋아한다, 안에는 인구수만큼의 다른 의미가 있어요. 사랑한다, 는 말조차 사람을 기만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할 수 있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도 섹스를 할 수 있어요. 감정과 관계는 얼마든지 별개가 될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가치가 상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J님은 자신의 관계를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만나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속은 것 같고, 당한 것 같으면 헤어지셔야 해요. 연락 끊으셔도 돼요. 화내도 되고 욕해도 돼요. 상대의 의도를 추리하거나 짐작하지 않아도 돼요. 느껴지는 대로 반응해도 되고, 감정만큼만 움직여도 돼요. 누가 J님의 삶을 허락하고 선을 그을 수 있나요. 오직 J님이 결정할 바입니다. 

J님. 

인격 저렴한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하물며 연애라뇨. 불량식품 먹으면 배 아야아야 해요. 늘 조심하도록 하자구요. 






덧글

  • 2016/01/29 15: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1/29 15:54 #

    ㅠㅅㅠ 배고픔은 참 참기가 힘듭니다. 한 끼 정도 굶어도 죽지는 않는데, 막상 허겁지겁 먹고 나면 불쾌한 포만감만 남는데, 알면서도 멈추기가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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