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클리셰 스터디 4 : 첫사랑, 그 아름다운 기억/ 손끝에서 느껴지는 운명


 

: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들을 통해, 픽션이 보여주는 연애의 법칙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현실의 연애가 얼마나 다른지 차근차근 짚어봅니다.


: 상처와 고통을 겪기 전에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좋겠습니다.


: 주의! 드라마 자체를 비판하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TEXT: [운빨로맨스 제 7화 + 제 8화]

 

오늘은 한국 드라마가 반복하는 로맨틱한상황을 살펴봅니다. 텍스트는 역시[운빨로맨스]고요. 7, 8화에서 발견한 씬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봅니다.

 

현실에서는 로맨틱하지 않을 수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반드시 로맨틱하다고 설정되어 있는 로맨스 코드들을 살펴봅니다.

 

[클리셰 7 : 첫사랑, 그 아름다운 기억]

 

: 여주 앞에 어린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이웃집 꼬마가 성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그것도 어마무지 유명한 셀렙이 되어 나타납니다. 어린시절 유아에 불과하였던 꼬꼬마가 여주를 무척이나 좋아하였나봐요. 어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감정은 여전히 유효한가 봅니다.

 

: 십대 시절의 첫사랑이 성인이 되어서 이루어진다는 설정, 너무나 많죠. 그래야, 우리는 10대와 20대와 30대를 같은 얼굴로 커버하는 절대동안 연예인들의 교복 씬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예 아역이 등장해서 연기해야 하는 유아 시절의 첫사랑까지 등장하면, 이것 참 운명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네요.

 

 

[실제 상황]

 

: 유아 시절의 감정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붙잡고 있다면, 그 사람의 정서 지능과 관계 경험은 꼬꼬마 시절에서 조금도 성장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과거의 관계만이 의미심장하다면, 현재의 관계들이 얼마나 팍팍하단 얘기인가요.

 

: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는데 어렸을 때 짝사랑했다며 뒤늦은 고백을하는 동창을 만난 적이 있다면, 분명히 나에게 어떤 목적이 있는 겁니다. 어린 시절의 당신과 현재의 당신은 분명히 다른 사람입니다.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화한 어른이죠. 꼬꼬마이던 나만 아는 사람이 현재의 나까지 좋아한다니. 과거의 좋았던 기억과 현재의 나를 비교할 게 분명한 그 사람은, 나를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사람일까요.

 

: 기억도 가물가물한 동창이 연락한다면 보통 이렇습니다. 1. 다단계, 2. 정수기나 보험, 3. 하룻밤 상대입니다. 정말로 나와의 추억이 그렇게 의미심장하고 중요했다면, 동창회가 없었더라도 긴긴 세월 살아오는 동안 이미 연락하고 지냈지 않겠습니까.

 

 

[대안행동]

 

: 나야 나, 기억 안나? 나 몰라? 라며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사람이 누구일 지라도, 일단은 경계하는 것이 건강한 성인의 생활안전 수칙입니다. 그 사람이 나와 연락하지 않는 동안 얼마나 위험한 인물로 성장했을 지 당신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어떤 관계도 나를 다치게 할 위험이 있으므로, 그 사람에 대한 현재의신뢰가 생길 때까지는 계속 안전거리를 유지하세요. 과거에 지인 사이였다고 현재도 안심해도 되는 지인 사이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 백 년만에 만났는데 섣부른 고백을 받는다고 설레지 마세요. 사건사고의 시작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닥터엘 연애상담소에서 진행하는 많은 사건사고는 보통 그렇게 시작합니다.

 

 

[클리셰 8 : 손끝에서 느껴지는 운명]

 

: 여주는 바쁘게 걷다가 와르르 물건들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다급히 물건을 줍고 있는 위로 또 하나의 손이 다가와서 나와 부딪히죠. 어머나, 여주가 짝사랑하는 남주네요. 다정하기도 해라.

 

: 남주와 여주가 잠이 들어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두 사람의 손끝이 살포시 닿습니다. 로맨틱한 B.G.M 쏟아지고 형광등 백 개 켠 뽀샤시 조명 작렬이네요.

 

: 갑자기 방향을 틀다가, 어머나, 남주와 여주는 부딪히고 맙니다. 찌리릿, 전기가 통하죠. 놀라고 동시에 설렙니다. 신체 접촉은 곧 사랑의 시작이라고 드라마는 이렇게나 친절하게 설명을 하죠.

 

: 악수하거나 허그하거나 격려나 동의를 표현할 때도 스킨십은 할 수 있습니다. 부지불식 간에 몸은 상대와의 화학작용을 느끼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죠. 사랑의 시작을 몸이 먼저 안다는 설정입니다.

 

 

 

[실제 상황]

 

: 예상치 못한 신체 접촉은 사건사고입니다. 우연일 뿐입니다. 관계의 예감도 아니고 운명의 시작도 아닙니다. 의식이 있는 사이에 닿든, 의식이 없는 사이에 닿든, 의도치 못했는데 닿는 일은 그냥 해프닝입니다. 정말로 의미가 있는 스킨십은 1. 당신이 의식이 있는 동안에 2. 의도와 의미를 알고 3. 합의하는 스킨십입니다.

 

: 혹시라도 실수로 서로 몸이 닿았다면, 즉시 사과하면 됩니다. 혹시 불편하지 않았나 물어보고 사고나 실수라고 해명하면 됩니다. 별 일 아닌 일로 치부하고 어물쩍 넘어가지 마세요상대가 자신의 신체 존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할 지는, 당신이 대신 결정할 수 없습니다.

 

 

[대안행동]

 

: 우연히 신체접촉이 일어나거나, 마땅한 이유나 계기가 있어서 신체접촉이 있을 때, 우리는 언제라도 상대와의 본능적인 화학작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간의 접촉에서 호불호를 인지하는 일은 자연스럽습니다. 단지, 그 접촉에 과도한 의미부여만 하지 않으면 괜찮아요.

 

: 의미있는 신체접촉은 당신이 의식이 있을 때 원해서 상대와 합의하에 하는 스킨십입니다. 그래야 당신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악수, 허그, 하이파이브, 혹은 격려, 치하, 수고하셨어요 의미의 어깨 두드리기나 주물러주기 같은, 일하는 사람들끼리의 스킨십도 불편한 느낌이 섞여들 수 있습니다. 신체접촉이 편안하고 자유로우려면 평소에도 두 사람이 충분히 가깝고 친밀해야 합니다. 보통의 한국 직장 문화에서는 편안한 스킨십 할 만큼 그렇게 친하지 않습니다. 가족들끼리 형제들끼리 친구들끼리 막막 친밀하게 스킨십하고 그러는 사람이면 몰라도, 보통은 이성 간에는 내외하죠. 평범하게 내외하면 모두가 쾌적할 수있습니다.

 

: 신체접촉은 운명의 힌트가 아니고 아니고, 연애 시작의 신호가 아니고, 나도 모르는 관계의 진전을 의미하지않습니다. 꼭 외워둡시다.

 

 

오늘은 여기까지. 정말 의미있는 연애의 시작은 내가 의식이 있는 사이에 자의로 선택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내 연애를 상대가 결정하거나 운명이 결정하면 안 됩니다. 심보늬와 최건욱이 허그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계단 아래로 길고양이가 깡총 뛰어가더라구요. 고양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그럼, 다음 이 시간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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