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2nd prescription_기다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E님 : 

만나자마자 결혼 얘기도 꺼내고 적극적이라 진지한 사람인 줄 알고 만났어요. 그런데 자꾸만 다른 여성들과 채팅을 하거나, 몰래 선을 보거나,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 때마다 저는 따져 묻고, 그는 항상 변명을 했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동안 쌓인 정이 아까워서, 저도 모르게 무뎌져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연락도 뜸해지고, 바쁘다는 말이 늘더니, 결국 저를 부모님이 반대해서 만날 수가 없다며, 너무나 사랑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잠시만 참자고 해놓고, 아예 연락이 안 되더라구요. 제 연락은 안 받지만, 가끔 뜬금없이 잘 지내냐고 문자가 오곤 합니다. 제가 뭔가 물어보면 또 묵묵부답이죠. 

자기는 부모님을 거역할 수 없는데, 부모도 자식 말을 안 들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던 말이 기억에 남네요. 자기가 부모가 말하는 대로 이 여자, 저 여자 다 만나보고 결국 너를 선택하면, 그 때는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막상 그 말을 들을 때는 알겠다고 넘어갔었어요. 

저는 지금 기다려야 하나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E님, 엘입니다. 

결혼, 사랑, 약속이라는 말에 눈이 멀면 큰일납니다. 결혼도 사랑도 약속도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인격과 도모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입니다. 그 말이 아무리 달콤한들 그 사람은 반복해서 뒷통수를 쳐왔잖아요. 이제는 그가 감정사기꾼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아닐까요.

나와 만나면서 

1. 채팅앱, 데이팅앱, 소개팅앱을 지우지 않는다.
2. 내가 모르는 친구들과 자주 약속을 잡는다. 
3. 절대로 친구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4. 뭔가 비밀연애가 되었다. 
5. 가족들도 우리의 연애를 모른다. 
6. 술약속과 외박이 잦다. 
7. 거짓말이 잦다. 
8. 미래지향적인 말로 나를 달랜다. 
9.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자주 한다. 
10. 자주 연락이 안 된다. 

이런 사람은 따로 사생활이 있는 사람이고, 당신은 그에게 특별한 사람이 아니죠. 만나자마자 결혼 운운 하는 사람은, 나라는 사람을 보고 운명적인 사랑을 점지받아 행복한 미래를 예언하는 게 아니고, 엉덩이가 한없이 가벼워 아무에게나 결혼 카드를 남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붙잡고 그 사람의 거짓말에 관대해지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는 E님이 자신을 속이는 지경까지 가요. 아무리 수상쩍은 일이 생겨도 이 시련만 지나가면 복이 올 거라고 스스로 자기 최면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어떤 인연의 집도 지을 수 없습니다. 

E님. 

결혼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아래의 사항을 체크해봅시다. 

1.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 수상한 인간관계가 없다. 
3. 자신의 친구들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4. 나와 합의 하에 연애 중임을 공개한다. 
5. 1일 1회 집에 들어온다. 
6. 중독성 취미가 없다. 
7. 자주 연락이 안 된다. 
8. 나를 전적으로 믿는다. 
9. 결혼이나 미래에 대한 얘기에 신중하다. 
10. 복잡하고 이해불가능한 사건사고가 없다. 

이런 사람이라야 최소한 친구라도 할 수 있죠. 말은 통해야 하고, 연락은 돼야 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이해 가능한 선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야죠. 

E님. 

기다리지 마시고. 결혼에 다급해 하지 마시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지인, 동료를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해보아요. 내가 안심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늘어나면, 연애상대나 결혼상대를 고를 때 기준없이 허둥대지 않습니다. 

봄입니다. E님의 마음도 더 편안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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