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클리셰 스터디 45 : 원래 그런 여자


연애 클리셰 스터디 -45-

 

 

 

: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들을 통해, 픽션이 보여주는 연애의 법칙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드라마 속 연애와 현실의 연애가 얼마나 다른지 차근차근 짚어봅니다.

 

 

: *주의*

 

1. 특정 드라마나 영화를 비판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TEXT: 청춘 시트콤 [70년대 쇼/ THAT 70’SSHOW]

 

청춘 시트콤 [70년대]에서 찾아보는 연애클리셰 3번째시간입니다. 본 칼럼에서는 미디어에서 드러나는,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는 뻔하고 낡은 젠더 고정관념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칼럼으로 이동합니다

 

[클리셰 63 : 남자라서 언제나 발기 중] (<- 지난 칼럼)


[클리셰 64 : 여자는 원래 그래] (<- 지난 칼럼)

 

이번에도 [70년대]가 보여주는, ‘원래 그런 여자는 어떤 유형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클리셰 65 : 원래 그런 여자]


젠더 고정관념이란, 성별에 따라 특정한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말합니다. 남자라면 이래야 하고, 여자라면 이래야 한다고 정해 놓으면, 개인이 남자답지 못하고 여자답지 못한 사회적 수행을 할 때, 비난하거나 제재할 근거가 생기죠.

 

젠더 고정관념은 가장 쉽게 개인을 억압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누가 개인을 억압하지요?


우리 모두가 자신도 모르게 젠더 고정관념을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여, 자신과 또래와 주변 사람들을 판단하고 감시하고 자유롭지 못하게 한답니다. 성격이며, 외모 관리와 꾸밈이며말투며, 도전 분야며, 옷 입는 것,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문화, 좋아하는 색깔, 소통의 습관,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모든 것을 검열하도록 하죠.


같은 상황에서 같은 결론을 내어도, 한쪽은 칭찬 받고, 한쪽은 비난 받는 일도 종종 일어납니다.


그저 한번의 선택인데, 남자다운 특성, 여자다운 본능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젠더 고정관념에 대한 수행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그러나, 살아가며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자아 억압 도구이죠.


왜냐하면이래야 해, 저래야 해, 이러면 큰일 나, 저러면 나라가 망해, 등등 온갖 지시만 따르고 살려면, 우린 왜 태어났나요. 굳이 인간일 필요도 없죠. 수행만 하는 안드로이드를 낳을 것이지, 왜 나를 인간으로 낳아서!


우리 모두 젠더 고정관념에서 탈출하여 자유로운 개인으로, 타인을 덜 간섭하고 판단하고 살기 위해, 본 칼럼을 열심히 읽어보도록 해요.


 

 

원래 그런 여자 004 “모성애 괴물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이 말에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린 시절 저는 아이를 낳으면 내가 강해지나 보다 멋대로 상상했습니다. 성스럽고 거룩한 모성애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들은 누구나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능력이 본능처럼 있다고 학습하며 자랐죠.


하지만실제로는 다릅니다.


모성애는 그저 사람마다 다른 양육의 수행이자, 개인마다 다르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모성애라는 특별한 느낌을 못찾아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완벽한 모성애 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는 사람도 있죠.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낳고 싶지도 않고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나 싫고 부담스럽고 막막한 노동으로만 느껴지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출산과 양육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여겨지는 사회라면 더욱 그렇겠죠.


모성애는 학습되는 능력입니다. 부성애 또한 마찬가지죠.


드라마에서는 키티 여사가 모성애 괴물에 대한 스테레오 타잎으로 나옵니다.


그녀는 평소 매우 현명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여성이지만, 아들 문제에 관한 한 이성을 잃기가 일쑤죠. 아들의 구여친을 창녀라고 욕하거나, 아들이 무엇을 해도 우쭈쭈 하며, 아들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려 할 때면, ‘마이 베이비가 다 커버렸다고 한탄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좋아하고, 돌봄노동을 즐겨 감수하려 하고, 심지어 다 커버린 자식들 대신 또 임신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채우려 하죠.


아들아들하는 대신, 딸은 아무렇게나 막 살아도, 어쩔 수 없지, 하고 방관합니다.


그녀에게 중요한 자식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날 아기죠.


그녀가 아들과의 관계에서 히스테리를 부리는 에피소드에서, 우리는 여성이 어머니라는 역할을 수행할 때 평소보다 못나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성애를 만약 양육자의 책임감이나 돌봄능력이나 가족애라고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면, 성스럽거나 거룩하거나 미치거나 희생하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그려질까요.


모두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원래 그런 여자 005 “메노포즈 몬스터


키티 여사가 드디어 나이가 들었습니다. 완경을 맞이하게 되었죠. 생리는 여성성의 본질이 아니라, 건강한 자궁을 가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평생을 감당해야 하는, 그야말로 생리적 현상입니다.


난자를 한 달에 한 번 배출하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벽과 함께 버려야 하는, 고되고 규칙적이며 수십 년을 반복해야 하는 생체활동.


재생산을 원치 않는 여성이라면, 하등 필요가 없는 생리작용이죠.


그러나아이를 원한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생식 기능의 일부기도 합니다.


임신과 출산 기능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 아니라, 생물적인 특징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생리와 여성 호르몬의 생식활동만을 개인의 본질이라고 놓고 보는 관점은, 얼마나 협소한가요. 성기와 생식기능만으로 개인을 규정한다니, 인간을 너무나 기능적으로만 해석하는 거죠.


그래서드라마에서는 일생에 걸쳐 감당해왔던 생리를 끝낸 키티 여사가 히스테리로 미쳐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자신의 생산성이 드디어 끝났다며 당황하고 안타까워하는 여성. 호르몬적인 문제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강조하죠.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갱년기 증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키티 여사를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지만완경은 그저 완경일 뿐입니다.


여성의 끝도 아니고 개인의 종말도 아니죠. 그저 생리적 기능 하나를 졸업하는 일일 뿐입니다. 약만 잘 먹으면 미치지 않고도 잘 지나가죠. 나이가 들어가는 일은 재앙이 아니고, 노화는 누구나 겪는 자연현상입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완경과 갱년기 증상이 개인이나 가족에 무서운 재앙이며 상실감과 박탈감을 주는 경험이라고 강조합니다.


누가 생리와 완경에 이래라 저래라 정해진 정서의 옷을 입히나요. 우리는 호들갑 떨지 않고, 누구의 몸에도 공평하게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나이 든 여성의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을 희화화하거나 부정적으로 그리는 일은 미소지니에이지즘콤보니 특히 조심하도록 해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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