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부적합유형 가이드 010_어딜 보나요/ 빅마우스/ 확성기


연애소거법 : 소통의 기본 자세

 

 

연애소거법의 새로운 챕터는 알기 쉬운 언어 특징입니다. 여러분은 말에 마음을 담고 있나요. 말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나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아 보았나요. 말 한 마디로 매를 벌어 보았나요. 말로 복을 불러 보았나요. 말의 씨앗으로 미움을 키운 적 있나요. 연애하며 말로 사랑을 얻고 증오를 부릅니다. 말로 관계를 맺고 부수죠. 말이 어쩌면 연애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 / 닥터엘 연애상담소LUV_and_SEX

                                                               

 

*지난 칼럼 안내*

 

여러분의 평등하고 건강한 연애를 위해 필요한, 연애부적협유형 가이드. 지난 칼럼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1) 욱하는 성질머리

(2) 드라마퀸/드라마킹

 

(3) 우유부단한 그대

(4) 동굴마니아

(5) 감사를 모르는 사람

 

(6) 돈돈돈 하는 입버릇

(7) 동물혐오자

 

(8) 세계 최고 효자

(9) 비독립자녀

 

(10) 소수자 포비아

(11) 정치 무관심

(12) 투표 안하는사람

 

(13) 감정우선주의자

(14) 결혼관 없는 결혼주의자

 

(15) 성차별주의자

(16) 인종차별주의자

(17) 계급차별주의자

 

(18) 꿈이 없어

(19) 계획도 없어

 





 

* 내 말이 외국어 같아? 내 말 알아듣고 있지? ⓒGettyImagesBank

 

 

말은 통하는가!

 

비단 연애뿐 아니라 친구를 사귄다 해도, 말은 통해야 사귑니다. 말이 통해야, 마음이 편하고, 생각이 전해지고, 감정을 나눌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사람과 있으면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코드가 비슷하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척하면 척입니다. 통하는 사람끼리는 함께 웃을 수 있고, 함께 슬퍼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힘이 들지 않기 때문에 금방 즐거워집니다.

 

워낙 말이 없어요.”

원래 표현을 잘 안 해요.”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자주 싸워요.”

 

이런 사람 하고는 친구도 되기 힘든데, 왜 사귀어야 할까요.

 

상대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을수록, 연애도 힘이 덜 듭니다.

 

연애상대로 적합할까 가늠할 때, 자기표현이 좋은 사람인가, 잘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있어도 편안하고 즐겁기 때문이죠.

 

낯선 사람 혹은 호감 가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 상황만으로도 주눅 들거나 자신을 감추거나 긴장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친해질 때 허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자기 개방도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관계 지속 능력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소통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런 사람, 저런 사람, 겪고 겪다 보면, 소통능력을 짐작할 만한 단서들을 알아차리게 되죠.

 

상대뿐 아니라 나 자신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고 있나, 함께 살펴보아요.

 

 

 

* 나는 당신을 봅니다. – 영화 <아바타> 출처 : www.imdb.com

 

 

소통의 기본 자세 001. 힘겨운 아이컨텍트

 

눈 똑바로 마주 보고 얘기 못 하는 사람. 분명 나와 얘기하고 있는데 연신 다른 곳을 살피는 눈짓. 나한테 집중을 못하는 걸까, 혹은 눈맞춤 자체가 힘든 걸까. 첫만남에 낯설어서 그런 걸까. 내가 너무 눈부신 걸까, 설마. 그저 수줍은 성격인 걸까.

 

대화 내내 눈을 피하거나, 몇 번을 만나도 나와 눈을 마주치기 힘들어한다면, 이성공포증(이성애자일 경우) 혹은 시선공포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면 상담을 받는 게 좋겠죠

 

이런 분들은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타인과 눈을 맞추는 게 부끄럽거나 힘들다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대화하며 눈을 맞추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연애하며 눈빛으로 주고 받는 뉘앙스가 얼마나 많은가요. 눈을 맞추지 못해서 마음의 흔들림, 감정의 출렁임을 주고 받는 짜릿한 느낌들을 포기해야 한다면, 안타까운 일이죠.

 

호감 가는 낯선 상대와의 눈맞춤이 힘들다면 오늘부터라도 거울 보고 연습하세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동료들과 얘기할 때도 아이컨텍트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

 

눈빛에서 얼마나 많은 감정과 의미와 의도와 의지를 읽을 수 있는지,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는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 내 눈빛의 꽃말은 나 귀엽지?” 닥터엘 연애상담소 LUV_and_SEX

 

 

소통의 기본 자세 002. 귀없는 빅마우스

 

건청인이면서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노릇이죠. 귀는 없고 입만 있는 그들은 주로 혼자서 얘기를 합니다.

 

대화 아닌 독백 혹은 연설 혹은 자기 과시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난 날 사랑해. 난 세상에서 내가 젤 중요한데, 너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이런 사람인 걸 너도 잘 알아야 하니까, 내 업적과 경험과 히스토리를 들려줄게. 내가 잘 났는데 거기다 친절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너는 모를 만한 귀한 얘기를 특별히 말해주마.”

 

빅마우스들은 자기 얘기만 실컷 하다가 숨 쉴 타이밍에서야, 새삼 너 거기 있었냐며 한참이나 지나 내 사정을 아는 체 합니다.

                                   

나한테도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주어야 내 말도 할 텐데, 도무지 내가 입을 열 기회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자신이 해 낸 성취, 자신이 겪은 사건, 자신이 욕망하는 것, 자신의 계획만 중요한데.

 

언제나 자신의 생각만으로 꽉 차 있는 사람, 자신만만해 보이고 자기 세계가 확고해 보여 얼핏 매력적인 사람이라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만 데이트 해보면 왠지 모를 피곤을 선물해주는 사람입니다. 듣는 일에도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니까요. 빅마우스는 자기과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정욕구 때문에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며, 친밀하고 편안해야 할 사적인 관계에 서툰 사람일 가능성이 있어요.

 

대화는 핑퐁 게임입니다. 주거니 받거니 해야 소통이죠. 경청을 배우지 못한 연애인은, 내가 아무리 중요한 이야기를 해도 기억을 못하기 일쑤입니다. 내가 얘기할 때 자신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내가 듣기만 하는 사람은 아닌지, 말만 하는 사람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수양은 언제나 의미 있습니다. 최근의 대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말하기 지분은 얼마였나 생각해보세요

 




* ! ! 우선! ! 말을! ! 듣도록! !!! ⓒGettyImagesBank

 

 

소통의 기본 자세 003. 고장난 확성기

 

어디서나 목소리 큰 사람. 자기가 목소리 큰 줄 모르는 사람. 내 목소리가 아무리 작아도 같이 볼륨 내려주지 못하는 사람. 주변에서불편해하는 곤란함을 눈치 못 채는 사람.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는 에티켓을 모르는 사람.

 

보통 이런 분들은, 조용한 공간, 조용히 해야 하는 공간에 익숙하지 않고, 단둘이 하는 대화가 어떤 톤 앤 매너로 흘러가는지 경험 못 해 본 사람입니다.

 

필요할 때 큰 목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은 멋집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자기 목소리가 큰 줄 모르는 사람은 곤란하지요정작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침묵하는 사람은 부끄럽습니다.

 

목소리의 볼륨은 때와 장소에 따라 조절이 가능해야 GOOD!

 

카페나 식당에서 사람이 많은데 우리 테이블을 넘어 공개방송 하는 사람. 버스나 지하철에서 끝없이 사적 얘기를 공유하는 사람. 길거리에서 소란스럽게 일행을 부르는 사람. 큰 소리로 싸우거나 소리 지르는 사람.

 

소음을 만드는 사람들은 또 있지요.

 

통화만 하면 목소리가 커지는 사람들. 조용한 실내에서 이어폰 없이 게임이나 동영상, 음악을 트는 사람들. 큰 소리로 가래침을 끌어올려 뱉는 사람들도 있고요. 거리에서 시원하게 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너가 인간을 만든다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요란스런 목소리는 모두를 불쾌하게 합니다.

 

대화하기 좋은 조용한 목소리는 좋은 감정을 싹틔우지요. 여러분이 연애할 때 듣고 싶은 목소리는 몇 데시벨인가요. 달콤한 대화는 몇 데시벨일까요. 정우성은 왜 항상 읊조리듯 말할까요. 의미있고 유쾌한 말들만 전하는 다정한 목소리는 사랑할 수 밖에 없지요. 그 분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좋은 연애상대를 선택하기 위해, 나쁜 연애상대를 먼저 걸러내는 기준을 배우는, 연애소거법! 다음 시간에도 알기 쉬운 언어 특징에 대해서 계속 이어갑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 태도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차근차근 배워나가요.

 

당신의 연애가 잔잔한 호수 같은 평화와 속삭이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채워지길 빌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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