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9th prescription : 감정에 덜 흔들리며 살고 싶어요


L님 : 

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동경합니다. 저는 감정에 휘둘리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감정이 한번 흔들리면, 온 하루가 망쳐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침착하게 돌아보면 저는 삶에 있어 감사할 것도 많고, 행복한 것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도, 외부적인 사소한 일들에 크게 흔들리는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삶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 감정적인 사건들로 도망치고 있는 걸까, 의심도 해보았어요. 

감정적으로 덜 흔들리면서 목표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L님, 안녕하세요. 

엘입니다. 

감정이나 정서가 여러 방향으로 풍부하게 흐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황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내면과 바깥을 예민하게 감지하지요. 그리고, 자신이나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 속거나 속이지 않고, 모두를 돕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기도 하죠. 그럴 때는 더욱 타인의 감정에도, 자신의 감정에도 미소한 눈금들이 생깁니다. 

어쩌면 L님은 무의미하거나 무례하거나 무작위로 흘러가는 세상은 마음에 들지 않을 거예요. 우리 삶의 대부분이 그럼에도 불구하구요. 

L님도 분명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제멋대로 살고 있는 걸요. 어딘가의 상식이나 평균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는 사실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얼마만큼 예민하고, 얼마만큼 냉정하면 괜찮은 건지, 그걸 누가 정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매순간의 선택이 다른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는 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사람은 계속 변하고요. 그리고, 세상도 변합니다. 매일의 우리는 조금씩 자라고, 동시에 조금씩 망가지며 살아가죠. 자신에 뿌듯함을 느끼는 날이 있는가 하면,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연민할 수 밖에 없는 날도 있습니다. 자신을 충분히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어떤 날은 자신만큼 경멸스러운 존재도 없죠. 

하지만, 이렇게 안으로만 속으로만 끝없이 들어가다 보면, 누구라도 끝끝내 실망할 거리들을 찾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어떤 개인인지, 어떤 사회인이고 직업인인지, 어떤 목표와 꿈을 갖고 사는지, 어떤 문화와 문명 속에 사는지, 어떤 지구인인지, 어떤 우주인인지 가끔 생각해야 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류란 무엇인지, 우주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끔씩은 질문해봅시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문득문득 새록새록 자신을 다그치며 살아야 할 거예요. 나라는 사람의 현재가 이러한데,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우리가 자신을 속이고 목표에서 미끄러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누구나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L님은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미 상상해보셨습니다. 

감정적으로 덜 흔들리면서 살고 싶다. 더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여 목표를 이루고 싶다. 그리고, 감사와 행복을 충분히 누리고 싶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로 흔들리고 싶지 않다.

모든 원하는 지점에는 그곳으로 가는 길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길을 오르기 전에 내가 원하는 것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떤 곳부터 가야 하는지, 어쩌면 내가 이미 도착해있는 이곳이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닐까도 검토해 보아야 하지요. 그리고, 여기까지 온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내가 이루어낸 성취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감정을 관조하거나, 감정에 이름을 붙이거나, 감정의 볼륨을 조정하거나, 감정이 치솟아 올라올 때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많은 코칭 연습들이 있습니다. L님은 어떤 목표든지 만드시고, 여러 방법들을 실험해보실 수 있어요.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이미 생긴 감정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고, 감정은 결코 L님을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하루를 망칠수도 있는 감정적인 사건이 생겼을 때는 너무 늦지 않게 잘 붙잡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다르게 다룰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혹은 비슷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시며,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셀프 코칭 주제로 너무나 좋은 주제이지요. 

원하는 삶을 완벽하게 이룬 사람은 인류의 극히 일부이지 않을까요. 모두가 과정을 살면서 가끔의 성공을 이룰 뿐이잖아요. 누구나 오늘의 내가 아는 만큼의 세계를, 내가 가진 역량만큼 살아가고,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만족하거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잣대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오늘의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일 수 있는 동시에 아직 무엇도 이루지 못한 아메바일 수도 있죠. 

저는 L님이 잠들기 전에 하루를 떠올려보면서, 자신 안의 좋은 것을 더 인정하고 축하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자신에 대한 내일의 목표를 생각하며 잠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L님, 

좋은 주제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늘 새로운 영감을 주시기 때문에, L님은 저에게 충분히 멋진 분이시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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